3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3% 상승…채소 가격은 급락, 돼지고기는 들썩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유지했지만 보육료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상승폭은 다소 확대됐다.

신선채소를 제외한 축산물이나 공공요금, 집세는 가격이 일부 들썩이기 시작하면서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높아질 전망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상승폭을 확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이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보육료와 유치원비 지원에 대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3월 물가가 상대적으로 오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축산물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축산물은 지난해보다는 14.1% 올랐고, 2월 대비로도 3.3% 상승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한달 만에 10.7%나 올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급량이 평년 수준을 웃돌고 있지만 3월 개학에 따른 학교급식 재개와 AI 발생에 따른 가금류 소비 대체효과 등으로 가격 상승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개인서비스 요금도 2월보다 0.3% 올랐다. 보육시설이용료(8.1%), 유치원 납입금(6.0%), 영화관람료(4.6%) 등이 전달보다 오른 영향이 컸다.

물가를 잡아준 것은 농산물과 석유류다.

농산물은 지난해보다 11.9% 급락했고, 전월 대비로도 2.1% 하락했다. 특히 배추와 양파, 파 등의 가격은 지난해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신선채소가 22.6% 하락했다. 석유류도 가격이 전년 대비 3.9% 내렸다.

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ㆍ석유류 제외 근원물가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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