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월 미국시장에서 판매 가속

기아옵티마-3
기아자동차의 옵티마. 옵티마는 지난달 미국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옵티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3월대비 12%나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3월 봄바람을 타고 ‘씽씽’ 달렸다. 3월 미국시장에서 기아자동차는 무려 전년동기 대비 12%나 판매가 늘었다.

미국내 자동차업계가 1일 일제히 지난달 판매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기아차의 미국판매법인인 기아모터스아메리카(KMA)는 3월 한달 동안 미국에서 5만4777대의 자동차를 팔아 지난해 3월보다 11.2% 늘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기아차는 3월 판매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총 13만3006대를 판매, 지난해 동기 대비 4.8%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번 기아차의 3월 선전은 옵티마가 이끌었다. 옵티마는 지난달 총 1만6310대나 팔려나가면서 작년 3월 대비 13.5% 급증했다. 옵티마의 판매실적 미국시장 옵티마의 월간 판매 신기록이다. 쏘울도 3월 1만3992대가 판매돼 2009년 2월 미국시장 진출이래 최대의 월간 판매를 기록했다.

배기량 5천cc 고급 승용차 K900은 출시 첫달인 3월에 105대가 팔려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아자동차 미국생산 및 판매법인 총괄 안병모 부회장은 “뛰어난 상품성과 높은 가치를 갖춘 쏘울과 옵티마의 선전에 힘입어 3월중 지난해 대비 11.5% 판매증가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벤츠, BMW, 렉서스와 경쟁을 벌일 플래그쉽 세단 K900의 본격 가세로 기아차의 브랜드력 강화는 물론 소비자 선호도도 전 모델에 걸쳐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3월에 6만7005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6%가 줄었던 2월보다는 사정이 나아진 게 그나마 위안이 됐다. 작년 3월에 2만6153대를 팔았던 엘란트라가 2만1518대로 줄어든 것이 발목을 잡았다. 그래도 쏘나타가 1만924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나면서 주축 모델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싼타페가 36.7% 늘어난 9천726대가 팔린 것도 힘이 됐다.

현대차 미국법인 봅 브래드진스키 판매 담당 부사장은 “3월 초반에도 동부 지역 일기 불순으로 고전했지만 3월 후반부터 회복됐다”면서 “4월에는 커다란 판매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는 25만6047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났고 포드 역시 3.4% 늘어난 24만4167대를 판매했다. 크라이슬러는 무려 13% 늘어난 19만3915대를 팔았다. 토요타(21만 5348대)는 4.9%, 닛산(14만9136대)은 8.3% 성장했다. 그러나 혼다는 2% 감소해 13만3318대로 내려앉았고 한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폴크스바겐은 2.6% 줄어든 3만6717대 판매에 그쳤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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