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 도주범 정동원, 부산서 검거…‘치밀한 도주준비 있었다’

[헤럴드생생뉴스] 구속집행정지 기간 병원으로 가던 중 도주한 ‘살인미수’ 피고인 정동원(33)이 하루 만에 부산에서 붙잡혔다.

정동원은 1일 오후 9시 15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유흥가를 배회하다 잠복 중인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도주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후 부산지검 동부지청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이날 부산지검 동부지청과 부산구치소 등에 따르면 정동원은 지난해 6월말 수감 중인 구치소에서 모기약 통을 날카롭게 만들어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파열시키는 자해를 했다. 이후 9월 21일에도 재판관련 서류에 박힌 스테이플러 철심을 뽑아 자해하는 소동을 일으켰다. 

정동원은 이후 법정에 출석할 때마다 휠체어를 탄 채 통증을 호소했고, 지난달 말 병원으로부터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발목을 절단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받아내 8주 간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결국 담당 재판부는 병원의 진단서를 바탕으로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 지난달 31일 오후 2시 5일간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정동원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장기 도피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구치소를 나온 이후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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