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판도 바뀌나…은퇴하고 치킨집? 창업으로 첫발!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자영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는 은퇴자들의 생계형 자영업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20, 30대의 창업형 자영업이 늘고 있다.

젊은 자영업자들이 증가하면서 업종도 치킨집 등 음식점 일색이었던 데서 벗어나 전문 서비스 분야의 비중도 높아졌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자영업자는 54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이 줄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지난해 1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반면 25~34세 연령층의 자영업자는 4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7000명이나 늘었다. 자영업 전체로는 지난해 내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 연령층은 지난해 8월 이후 오히려 증가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센터장은 “25~34세 연령층에서 자영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적절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이 자영업을 선택하는 것도 있지만 임금근로보다 기업가가 되기 위해 자영업을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종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전통적인 자영업 선호 업종이었던 도매 및 소매업은 지난해 25.4%에서 지난 2월 24.7%, 숙박 및 음식점업은 14.7%에서 12.6%로 비중이 낮아졌다.

대신 전문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아졌다.

교육서비스업이 지난해 14.9%에서 올해 17.7%로 2.8% 포인트 높아졌고,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통신 서비스업, 전문ㆍ과학 기술 서비스업, 예술ㆍ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도 늘었다.

자영업 규모는 1~4인인 경우가 90% 이상으로 절대적이었다. 젊은 층인만큼 자금 확보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창업 1년 미만의 25~34세 자영업자의 80%가 5000만원 미만을 창업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센터장은 “청년층의 자영업자 진입은 생계형 서비스 부문이라기보다는 사회서비스 부문으로의 진입 비중이 커 향후 고용창출이나 부가가치 효과가 큰 부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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