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올해는 경찰대-사관학교 복수 지원할 수 없다고?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올 입시에서 경찰대와 사관학교 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은 복수 지원을 할 수 없다. 예년과 달리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학과 시험 실시 일이 겹치기 때문이다. 그동안에는 경찰대ㆍ사관학교 등 특수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 상당수가 복수 지원을 해왔다.

경찰대ㆍ사관학교가 밝힌 올 입시 전형에 따르면 경찰대와 사관학교 모두 오는 8월 2일에 1차 학과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경찰대가 6월 23일부터, 사관학교가 6월 30일부터 시작되지만, 공교롭게도 시험일은 같다. 일반대학보다 전형 일정이 2달여 가량 빠르다. 수능과 유사한 형태의 대학별 학과시험을 통해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8~10월 중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고사 등을 치른다.

입학 자격은 1994년 3월 2일부터 1998년 3월 1일 사이에 출생한 고등학교 졸업자 및 2015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한 자다. 따라서 재수생 중에서는 출생연도를 확인해 입학자격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특수대학으로 분류돼 지원 및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대학의 수시나 정시에는 지원할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이사는 “취업과 장학금이 보장되는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무턱대고 지원하게 되면 부적응 등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일반대학과 다르게 엄격한 규율 하에 군사훈련을 받고 졸업 후 경찰과 군인으로 의무 복무를 하게 되므로 지원 전 자신의 적성과 신념을 고려해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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