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미녀 검사’ 돌풍에 난감한 러시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한 미녀 검사 때문에 러시아 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국에도 이른바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미녀 검찰총장’으로 이름을 알린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34ㆍ사진)가 주인공이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검찰 당국은 포클론스카야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지나친 문의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검찰총장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포클론스카야가 트위터에 쓴 것으로 보이는 글이 사실인지 여부를 묻는 문의가 반복돼 검사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포클론스카야는 트위터나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으며, 어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포클론스카야 팬페이지 페이스북]

이어 “포클론스카야의 정보를 꼭 알아야 한다면 방법은 하나 뿐”이라면서 “크림 검찰의 홍보실에 공식 요청을 제기하라”고 덧붙였다.

포클론스카야는 지난달 25일 크림 검찰이 러시아 검찰로 편입되면서 크림 검찰총장 대행으로 임명됐다.

당시 기자회견에 나타난 그의 미모가 전 세계 언론에서 집중 조명을 받으며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위터에는 그의 이름을 딴 계정이 만들어져 3만2000여명의 이용자가 팔로잉 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에 개설된 팬페이지에는 12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등록됐다.

현재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포클론스카야의 팬들이 그를 따라 그린 만화 캐릭터까지 계속 올리고 있다고 AFP 통신은 지적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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