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사태해결 위한 전담기구 구성”…바라 CEO 사과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대규모 리콜사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외부인사가 포함된 전담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각) 미국 연방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리콜 사태의 신속하고 공정한 해결을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한 전담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라 CEO는 위기대응 변호사로 잘 알려진 케네스 파인버그가 사안을 전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인버그는 정유업체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사의 기름 유출 사고와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피해자 보상 문제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GM이 외부 인사까지 동원해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은 이번 리콜 사태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자리에서 바라 CEO는 “차량 결함으로 피해를 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바라 CEO는 이날 하원 청문회에 이어 2일 상원 청문회에도 참석한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청문회장에서도 GM의 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한 의원들은 바라 CEO가 GM의 제출 자료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데다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 일부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의원들의 질의에 대부분 모면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청문회에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유족과 일부 GM 자동차 소유주가 참석했다. 이들은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 측의 늑장 대응을 비난하며 차량 결함에 대해 GM이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GM은 점화 장치 등의 결함으로 2월부터 지금까지 쉐보레 말리부와 코발트, 폰티액 등 610만 대를 리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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