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차 “럭셔리 · SUV로 中心 잡겠다”

고급기술 집약 신형 제네시스 등 소개
브랜드 고급화로 ‘빅마켓 中 장악’ 선언

‘ix25’ 김수현 앞세워 바링허우 공략
30~40대 위한 ‘K4’ 도 마케팅 강화


[베이징=서상범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중국 대륙 장악을 위해 브랜드 고급화와 세대별 맞춤형의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내놓았다.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차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한편으로 바링허우(八零後)로 불리는 젊은 고객을 포함한 세대별 전략 차종을 강화하겠다는 것.

▶브랜드 고급화 통해 대형차 시장도 장악한다=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개막한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소개하며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현대차의 고급기술이 집약된 차”라고 소개했다.

최성기 현대자동차그룹 신임 중국사업총괄담당 사장은 “현대차가 2003년 중국 진출 이후 10여년간 소형차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중형차 이상을 중심으로 가겠다”며 “올해를 중국사업의 브랜드 경영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중대형차 이상이 중국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0% 수준에서 올해 4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도 K7급 신차 출시를 준비하며 브랜드 고급화에 나선다.

소남영 중국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대형차 시장 진입을 위해 K7급 신차를 준비 중“이라며 ”중국 맞춤형 대형차가 될 신차의 중국 공장 생산을 위해 현재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수현 효과 앞세운 세대별 맞춤형도=현대기아차는 바링허우(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태어난 1980년대생)로 불리는 20~30대를 비롯한 세대별 공략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5~35세의 젊은층 공략을 목표로 하는 ix25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김수현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이날 전시장에는 김수현을 보기위해 몰려든 수천명의 중국인들로 인해 현대차의 컨퍼런스가 3시간 가량 연기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기아차도 20~30대를 대상으로 준중형 해치백 K3 S모델을 내놓으며 합리적이고 동시에 트렌드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만족시키겠다고 밝혔다. 30~40대 가장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로는 K4가 출격한다. K5와 K3의 중간에 위치한 모델인 K4는 앞ㆍ뒷바퀴 축 사이 거리가 동급 최고 수준인 277㎝로 K5 못지않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기아차는 K3 S와 K4의 월 판매목표를 각각 6000대, 2만대로 잡았다.

▶쌍용차, 고급 SUV 개발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한편 쌍용자동차도 프리미엄 SUV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랜드로버와 같은 프레임 타입의 고급 SUV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리미엄 모델 없이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며 “중국이나 러시아 등 신흥 시장의 부유층이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또 쌍용차는 베이징 만리장성을 출발해 중국대륙 11개 도시를 약 2주에 걸쳐 횡단하는 중국 횡단 시승행사인 ‘용등중국 만리행(龍騰中國 萬里行)’을 통해 현지 고객에게 쌍용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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