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머신 추신수, 저스틴 벌랜더 격침 선봉

추신수득점환영

‘출루 머신’ 추신수(32)가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우완 투수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격침에 앞장섰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25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3개를 얻어 네 번이나 출루했다. 그 중 세 번이나 득점을 올려 시즌 득점을 29개로 늘렸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310(155타수 48안타), 0.441로 상승했다.

이 경기에서 레인저스는 12-4로 대승을 거둬 타이거스와의  원정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하고 승률 5할(25승 25패) 고지에 올라섰다.

전날 경기에서 발목 통증으로 교체된 추신수는 이날 1회초 방망이가 부러졌지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후 2사 3루에서 알렉스 리오스의 3루수 앞 내야 안타 때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3-1로 앞선 2회초에는 1루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해 대량 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미치 모어랜드의 적시타 때 추신수가 홈을 밟는 등 레인저스는 4점을 더 올리며 8-2로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6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당한 추신수는 7회 2사 1루에서 다시 볼넷으로 나가 모어랜드의 적시타에 힘입어 이날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8회 2사 1,3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풀 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랐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4번째 득점에는 실패했다.

손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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