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한국 대신 우리가 16강”

[헤럴드 생생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와 같은 H조에 속해있는 러시아의 유력 언론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25%로 점쳤다. 자국의 진출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가 사실상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9일(현지시간) 월드컵 특집 기사에서 H조 팀들을 분석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신문은 벨기에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가장 높은 85%로 예상했고, 우리는 25%, 알제리는 15%로 낮게 봤다. 자국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피했다. 한국과 알제리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50%에 미치지 않을 감안하면 벨기에와 함께 러시아가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것이라는 관측인 셈이다.

한국의 전력에 대해 신문은 두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을 뛰고 유럽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 첫 아시아 선수인 박지성 급의 스타가 없으며, 2002년 월드컵의 거스 히딩크 같은 유럽 출신 감독도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엄청난 스피드를 선보이겠지만 특출한 선수는 보기 힘들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는 브라질을 꼽았다. 오스트리아 분석가들을 인용하면서 브라질이 우승할 확률은22.5%라고 평했다. 뒤어이 아르헨티나의 우승확률을 15.8%로 진단했다. 독일(13.4%), 스페인(11.8%), 벨기에(4.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문의 분석이 사실로 입증될지는 오는 18일이면 결정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우리나라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벨기에의 전력이 H조의 다른 팀들을 압도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과 러시아 중 18일 경기의 승자가 사실상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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