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김치찌개·소고기’로 원기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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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힘겨운 한판 대결을 펼친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알제리와의 2차전을 앞두고 그리운 ‘고향의 맛’으로 원기 회복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러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 속에 1-1로 비겼다.

비록 이근호(상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해 무승부를 거뒀지만 태극전사들은 ‘지지 않는다’는 1차 목표를 달성해내며 알제리와의 2차전(23일 오전 4시·포르투 알레그리)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태극전사들은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스트 11과 교체선수 3명을 포함해 1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날 태극전사들이 뛴 전체 거리는 108.129㎞였다.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11.356㎞를 뛰어 가장 많이 땀을 흘렸고, 구자철(마인츠·11.338㎞)이 그 뒤를 이으며 만만치 않은 활동량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태극전사들은 기본적으로 3∼4㎏의 몸무게가 빠지게 마련. 대부분 수분이지만 선수들에게는 원기를 회복할 보양식이 절실하다. 선수들의 떨어진 체력과 기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표팀이 마련한 특별 보양식은 ‘엄마손’ 김치찌개와 소고기구이다.

대표팀은 쿠이아바를 떠나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뒤 김형채 조리장이 끓여낸 ‘매콤새콤’한 김치찌개로 첫 식사를 하며 전날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풀었다. 선수들은 평균 나이가 25세도 채 안 되고 해외파도 많아 서양식 메뉴에 익숙지만 월드컵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저절로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김치찌개를 찾는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전언이다.

‘고향의 맛’으로 식사를 마친 태극전사들을 기다리는 저녁 메뉴는 소고기구이다. 김치찌개가 ‘정신적인 허기’를 채우는 데 효과가 크다면 소고기는 단백질 보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 선수들은 음식이 아주 중요하다. 음식만으로도 피로를 풀 수 있다”고 귀띔했다.(이구아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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