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최고의 7월’ 누렸다

2015-Hyundai-Sonata-KDM-Carscoops1현대·기아가 미국내 차량 판매시장에서 최고의 7월을 보냈다.

최근 JD 파워의 차량 품질 조사에서 논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최고 순위를 차지했던 현대는 7월 지난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 7,011대를 판매, 지난해 7월의 6만 6,005대보다 1.5%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7월의 판매 최고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도 지난 7월 총 5만 2309대를 판매해 역대 7월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7월 최대 판매 기록인 2013년의 4만 9004대 보다 6.7%나 늘어난 것이다. .

현대차의 에이스 쏘나타는 2만2577대를 팔아 2013년 7월 보다 19%나 판매가 늘었고, 산타페도 8,655대가 팔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나 오른 판매신장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현대차가 고급차 시장 진출을 위해 선보인 제네시스와 에쿠스도 각각 5%와 67%가 증가한 2990대와, 305대를 판매해 현대차의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기아차에서는 쏘울과 스포티지가 판매 신기록 달성을 이끌었다. 쏘울은 지난해 7월에 비해 44.8%나 늘어난 1만4709대를 팔아, 2009년 미국시장 진출이래 누적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쏘울은 이로써 JD파워스 상품성 만족상, 레드닷 iF 그리고 IDEA 디자인상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한데 이어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이며 기아차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스포티지도 7월 4412대 판매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74.9% 증가했다. 또 금년 누적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36.2%나 증가하며 기아차가 SUV 시장에서 자리잡는데 한몫을 담당했다. 쏘울

기아와 현대의 판매 신장세는 GM과 크라이슬러의 예상 밖 부진과 대조적이어서 돋보였다. GM은 최근 연이은 리콜의 여파 탓인지 7월 판매대수가 25만6160대로 전년동월대비 9.4% 증가하는데 그쳐 블룸버그 예상 증가율 11.0%에 못미쳤다.크라이슬러도 7월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난 16만 7667대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 22.5%를 밑돌았다. 포드는 미 자동차 기업 중 유일하게 월가 예상치 9.2%를 조금 웃도는 9.5%증가(총 21만14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신기술을 도입해 연비가 크게 향상된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판매에서 호조를 나타낸 덕분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밥 프라진스키 판매담당 부사장은 “2015년 신모델이 속속 시장에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현대차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올라갔다”며 “여기에 강력한 융자 옵션과 서비스 그리고 경쟁차종 대비 월등한 성능과가치가 소비자를 현대차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마이클 스프라그  판매 및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올해로 미국시장 진출 20주년을 맞이한 기아차는 소비자들이 평가한 품질지수가 일반브랜드 최상위권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감각적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감성 품질도 크게 높아졌다”며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호평과 함께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와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 판매신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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