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월말까지 못 뛴다…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매팅리 “조만간 복귀할 것…일정은 상황보고 결정”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올들어 두번째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13일 애틀랜탖전에서 투구 순간 느낀 엉덩이 근육부위를 류현진이 만지고 있다.AP/연합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올들어 두번째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13일 애틀랜탖전에서 투구 순간 느낀 엉덩이 근육부위를 류현진이 만지고 있다.AP/연합

LA다저스 류현진(27)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LA다저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류현진을 8월 14일자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Disabled List·DL)에 올렸다. 지난 13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브레이브스와 경기 6회초 투구 도중 겪은 엉덩이 근육이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공식적으로 8월 29일까지 류현진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에서 돌아온 다음날인 16일 닐 엘라트라셰 박사 주도 아래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오른쪽 엉덩이의 중둔근(Gluteus Medius)과 이상근(Piriformis)에 1∼2단계 수준으로 근육이 늘어난 상태로 나타났다. 늘어난 근육 부위는 엉덩이를 받쳐주면서 피칭할 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같은 진단 결과에 따라 구단측은 곧바로 류현진을 DL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에서 공을 던진 직후 오른발을 내딛고 몸의 밸런스를 잡으려는 순간 근육에 이상이 있다고 느꼈다”고 부상을 느낀 순간을 돌이켰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지금 어느 누구도 류현진이 복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팔꿈치나 무릎이 아니라 엉덩이 근육이 늘어난 정도이기 때문에 회복이 빠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매팅리감독은 3~4일 정도 지나면 류현진의 회복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복귀 일정은 그때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선수 생활 중 이런 부상을 처음”이라며 “그래도 애틀랜타에서 처음 겪었을 때에 비하면 상당히 나아진 기분이다. 곧 나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표정이었다.

류현진이 부사장명단에 오른 16일 친한 동료인 내야수 후안 유리베가 안타깝다는 몸짓으로 기대고 있다.

류현진이 부사장명단에 오른 16일 친한 동료인 내야수 후안 유리베가 안타깝다는 몸짓으로 기대고 있다.<다저스 트위터 사진>

하지만 LA타임스는 류현진의 엉덩이 근육부상이 다른 투수들이 거의 겪지 않는 희귀한 것이라는 점에서 회복시기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올시즌들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1일까지 어깨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데 이어 두번째로 DL신세를 지게 됐다.

류현진이 별 이상없이 빠르게 회복될 경우 8월 29~31일 샌디에고에서 다저스가 치르는 파드레스와의 방문 3연전 중 한 경기에서 복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일단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지난 9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려온 케빈 코레이아로 메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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