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터너, 짜릿한 역전 결승 투런포…커쇼 15승

LA다저스의 내야 백업요원 제이슨 터너가 21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에서 0-1로 밀리던 8회말 역전 결승투런포를 날리고 있다.(OSEN)

LA다저스의 내야 백업요원 제이슨 터너가 21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에서 0-1로 밀리던 8회말 역전 결승투런포를 날리고 있다.(OSEN)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15승째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8회 저스틴 터너의 역전 투런 홈런이 아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화끈한 ‘터너 타임’이었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2-1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커쇼가 8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역투를 했고, 터너가 짜릿한 역전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로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 선발 커쇼와 샌디에이고 선발 타이슨 로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6회까지 0의 행진. 균형을 깬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7회초 1사 1·3루에서 르네 리베라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냈다. 다저스는 7회말에도 로스에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물러나 패색이 짙어졌다. 다저스는 이날 전까지 7회까지 리드 당한 46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모두 패했다.

뒷심이 약한 다저스이기에 역전승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았다. 커쇼는 8회초까지 마운드를 책임졌지만 패배의 그늘이 드리웠다. 불운의 패배가 추가되는 분위기, 하지만 다저스에는 8회 터너 타임이 기다리고 있었다.

8회말 다저스는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투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실마리를 찾았다. 이어 등장한 터너가 초구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2구째 한가운데 몰린 87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터너의 배트에 정확하게 걸린 공은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갔다. 역전 결승 투런 홈런. 시즌 4호 홈런으로 2011년 메츠에서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덕아웃에서 침울하게 있던 커쇼는 환한 표정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커쇼를 비롯한 동료들은 터너를 두들기며 격하게 환영했다. 다저스는 9회 켄리 잰슨이 무실점으로 막아내 2-1 짜릿한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그 중심에 바로 8회 터너 타임이 있었다. 커쇼의 15승을 이끌며 미소를 선사한 결정적 한 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터너는 올해 85경기 타율 3할1푼4리 69안타 4홈런 29타점으로 기대이상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뉴욕 메츠에서 방출돼 올 2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들어올 때만 하더라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존재감이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타격에서도 필요할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연봉은 100만 달러. 전형적인 저비용 고효율로 ‘가성비’라는 게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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