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가구업계, 해외 대형가구업체 진출 맞서 고객 밀착 마케팅 총력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오는 12월 이케아의 광명점 개장을 앞두고 가구업계의 대응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샘, 현대리바트 등 유명 국내 가구업체들이 매장 대형화 카드를 꺼내 든 데 이어 중소가구기업들도 자사의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우며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몇몇 중소가구기업들은 지역 특색을 고려해 직영매장 리뉴얼과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드라마 협찬, 온라인 채널 확대 등을 통한 고객 접점을 늘리기에도 적극적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털 리빙 디자인 기업 ‘체리쉬’는 최근 SBS ‘주군의 태양’, ‘별에서 온 그대’ 등 다수의 드라마에 가구를 선보이며 인지도 높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체리쉬는 현재 MBC ‘마마’와 KBS ‘연애의 발견’ 등에도 가구와 소품을 제공하고 있다.

체리쉬는 최근 오프라인 영역으로도 고객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섬유 산업이 발달한 대구의 지역적 특색에 맞게 대구직영점에 커튼과 침구 쇼룸을 조성, 대대적으로 새단장한 것이 대표적 예다. 체리쉬는 대구점을 시작으로 경기도 본사, 강남점, 수원점, 전주점, 부산점 등 전국 7곳의 직영매장을 지역 특성을 고려해 리뉴얼, 지역 고객 밀착 전략을 확대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리쉬 홈데코 전문 디자이너가 고객의 일대일 밀착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체리쉬]

또 체리쉬의 맞춤형 통합 인테리어 솔루션 서비스인 ‘홈데코’ 사업도 강화한다. 홈데코 서비스는 고객의 생활 패턴과 공간의 특성을 고려한 가구ㆍ소품 제안에서부터 주문제작, 현장배치까지 약 두 달여 기간의 모든 과정을 전담 디자이너가 일대일로 제공한다. 체리쉬는 본사와 강남점에 홈데코 전문 디자이너를 상시 배치해 매장을 찾는 고객이면 누구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제작 원목가구 회사인 카레클린트는 카페와 쇼룸이 결합된 ‘카레클린트 더카페’라는 차별화된 유통 방식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중이다. 청담점을 시작으로 홍대, 김해, 수원, 최근 오픈한 일산점까지 전국에 7곳이 개점했다. 카페를 침실, 거실, 서재 등으로 나누고 자사 제품을 배치해 방문 고객이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매스티지데코 역시 젊은 여성이 즐겨 보는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등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협찬을 진행하며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한편, 고객이 직접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6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등에 차례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백화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경호 체리쉬 대표는 “국내 진출을 앞둔 이케아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밀착형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국 직영점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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