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 빅3, 추격자 SF 저지 결사대..9월 로테이션 조정

  • [OSEN=김태우 기자]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지구 1위를 지키기 위한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의 숨통을 끊기 위한 최상의 라인업을 짰다. 다저스가 자랑하는 클레이튼 커쇼(26), 잭 그레인키(31), 류현진(27) 스리펀치가 샌프란시스코전에 나란히 출격할 예정이다.
  • 매팅리 감독은 8월31일(이하 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댄 해런에게 추가 휴식을 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당초 해런은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이틀을 더 쉬고 6일 애리조나전에 나서게 됐다. 3일에는 해런 대신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나설 전망이다.

    표면적으로는 체력적으로 다소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해런에게 추가 휴식일을 부여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는 해런 다음에 나서는 그레인키와 류현진의 휴식일이 더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포스트시즌까지 내다보는 팀인 만큼 적절한 체력 안배를 해주겠다는 것이 매팅리 감독의 생각이다. 지난해에도, 올해에도 이런 전략이 몇 차례 사용된 만큼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잠재우기 위한 매팅리의 한 수라고 볼 수 있다.

  • 다저스는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에 2.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다저스의 최근 10경기 성적(6승4패)도 나쁜 것은 아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8월 31일까지 6연승을 구가하며 다저스와의 승차를 좁혔다. 현재 두 팀의 분위기와 전력을 고려했을 때 순위는 12일부터 14일까지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릴 3연전 맞대결에서 상당 부분 결정될 공산이 크다.이에 매팅리 감독은 프라이스를 끼어 넣어 선발 투수들의 휴식일을 좀 더 확보하면서 스리펀치를 이 3연전에 투입시킬 수 있게끔 전략을 짠 것이다.
  •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그레인키가 3연전에 투입될 수 없지만 일정이 밀리면서 등판이 가능해졌다. 그레인키, 류현진이 순서대로 나서고 ‘자이언츠 킬러’인 커쇼가 에르난데스보다 하루 일찍 등판하면 된다. 중간에 휴식일이 있어 커쇼의 등판에는 문제가 없다. 확실히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지다.

    이 스리펀치 결성은 12~14일 3연전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다저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시 샌프란시스코와 올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 맞대결을 갖는다. 그때까지 순위가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이때가 지구 1위를 결정짓는 시리즈가 될 가능성도 있다.

  • 그런데 이번에 변경된 로테이션대로 돌아갈 경우 다시 스리펀치가 22~24일 3연전에 그대로 들어갈 수 있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변수는 있지만 매팅리감독은 샌프란시스코와 치르는 경기에 선발투수 트리오가 나설 수 있도록 9월 로테이션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샌프란시스코의 추월을 저지하겠다는 매팅리 감독의 의지에 스리펀치가 부응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커쇼는 리그 최고 투수일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샌프란시스코 킬러다. 통산 샌프란시스코 상대 성적이 12승5패, 평균자책점은 1.40에 불과하다.

  • 그레인키도 5경기에서 3승을 따냈고 패배 없이 평균자책점 2.30으로 강했다. 류현진도 통산 8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40의 준수한 성적을 냈을 뿐만 아니라 AT&T파크에서는 4승1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이 믿는 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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