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정규시즌 마감..플레이오프 등판한다

매팅리 감독 “류현진, 포스트시즌 준비”PAP20140722053701034_P2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의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포스트시즌 등판을 준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매팅리 감독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의 입에서 류현진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26∼28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홈 3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다. 매팅리 감독은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댄 하렌, 잭 그레인키 순으로 등판할 것”이라며 “3연전 시작 전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면 그레인키 등판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 기간에 포스트시즌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다저스 3선발 류현진이 곧 마운드에 서서 공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불펜피칭을 시작하기 전 단계에 돌입한다는 의미다. 이날 류현진은 평평한 그라운드에서 포수를 앉혀놓고 가볍게 공을 던졌다.

매팅리 감독은 “정규시즌 내에 류현진을 등판시킬 계획은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현재로서 최선은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곧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한다.

현재 순위 그대로 내셔널리그 정규시즌이 끝나면 다저스는 10월 3일부터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이어 3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5피안타 4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어깨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15일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고 코티손(관절염 등 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제) 주사를 맞았다.

류현진은 조금 일찍 정규시즌을 마감하면서 올 시즌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마감했다. 지난해(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와 비슷한 성적이다. 어깨 통증과 엉덩이 근육 염좌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라 등판기회를 잃어 15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다저스의 3선발 자리로 자리매김한 한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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