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차거부 토요일 밤 0~2시가 제일 심해

[헤럴드경제] 서울 택시 승차거부가 토요일 밤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서울시로붵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택시 승차거부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0~2시로 4498건(30.6%)의 승차거부가 적발됐다. 22~24시 2804건(19.1%), 2~4시 2096건(14.2%), 4~6시 1473건(14.2%) 등의 순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3554건(24.1%)의 승차거부가 적발돼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 2349건(16.3%), 금요일 2340건(15.9%), 목요일 1946건(13.2%) 등의 순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 택시요금이 3000원으로 인상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승차거부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승차거부로 적발된 서울택시는 6만8189건으로 2010년 1만5165건, 2011년 1만5482건, 2012년 1만6669건, 2013년 1만4718건으로 한해 평균 1만5516건의 승차거부가 적발됐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6125건이 적발됐다.

지난해 10월 택시요금 인상 후 올해 8월까지 총 9155건이 적발돼 여전히 승차거부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은 “택시요금도 올랐지만 법인택시 기사들의 사납금도 같이 올라 승차거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손님과 기사 모두 불만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며 “기사들의 처우개선을 서둘러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