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의 요리조리] 포키노메트리(PokiNometry)-이것이..

[미셸의 요리조리] 포키노메트리(PokiNometry)-이것이 진짜 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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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컨설팅을 하다 보니 항상 레스토랑 트렌드에 대해서 관심이 없을 수 없다. 이제 예전과 달리 레스토랑 비즈니스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수도 있다. 예전 방식의 굳은 생각으로는 젊은 레스토랑 사업가들의 공세를 막아낼 수 없다. 요즈음 레스토랑 트렌 중에 성공적으로 보이는 것 중 하나가 새로운 피자 레스토랑이다.

<파이올로지(Pieology)>가 대표적인데 자기가 원하는 대로 토핑을 하고 그 자리에서 화덕에 구워준다. 이런 스타일의 피자 레스토랑을 여기서 처음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유사한 피자 레스토랑들이 대세를 이룬다. 고객들의 니즈(needs)를 정확히 파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했기 때문에 성공이 가능한 것 같다. 이제는 스시 레스토랑도 이와 비슷한 시스템의 도전에 직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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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시 레스토랑과 다른 모습에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시스템은 의외로 간단한데 자신이 원하는 보울을 선택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토핑하면 된다. 다루는 음식은 전혀 다르지만 시스템은 요즈음 트렌드인 <파이올로지>와 상당히 흡사하다. 이런 스타일의 <피자 레스토랑>을 자주 가보았으니 우리 가족에게는 상당히 익숙하다.

자신이 원하는 보울 사이즈를 선택하고 Base로 흰밥이나 브라운라이스, 나초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다음 스테이션에서는 게살, 아보카도, 양파, 오이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보울을 만들어 가면 되는데 한사람이 먹기에 미디움(Medium)이면 적다고 느낄 것 같다. 넉넉히 즐기려면 라지(Large)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나는 포키 보울(Poki Bowl) 라지를 주문했는데 베이스를 흰밥으로 해 보았다. 이것저것 담아서 보니 초고추장만 있다면 그저 한국 회덮밥하고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여기에 아보카도와 오이를 얹고 생선회를 선택해 보았다. 종류는 많지만 Yellow Tail과 튜나, Salmon, 문어 등을 선택해 얹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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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직원이 이런 재료들을 다른 보울에 섞어 슥슥 비벼 얹어 준다. 그 위에 날치알과 김가루, 파, 깨 등을 얹으면 포키 보울(Poki Bowl)이 완성이다.

소스는 마일드한 맛으로 하였는데 한 스푼 떠서 입에 넣어 보았다. 라이스도 한국식으로 부드러워서 마음에 들었고 생선회 상태도 상당히 좋게 느껴진다. 한참 먹다보니 톡톡 터지는 날치알 느낌도 싫지가 않다. 가격도 10.75달러로 부담이 없는데 맛은 일반 스시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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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kiNometry>에 간다면 필수로 먹어야 하는 게 <Poki Nachos>이다.베이스를 라이스 대신 나초를 깔고 그 위에 원하는 토핑을 하면 된다. 커다란 보울에 나초를 넉넉히 올리고 그 위에 Yellow Tail, 튜나, 연어 등등을 넉넉히 올린다. 다시 날치알, 통깨를 올리고 이번에는 소스를 매콤한 소스를 선택해 보았다. 나초 위에 이런저런 회가 올라가 있으니 상당히 낯설어 보이지만 잘 어울리기도 한다. 보기도 처음보았지만 이런 조합으로는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으니 호기심이 생긴다.

바삭한 나초 위에 회와 날치알 등을 얹어서 입 안에 넣었다. 꾹꾹 씹어보자 바삭하게 씹히는 나초와 신선한 회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다. 더구나 매콤한 소스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을 것 같다. 이런 스타일의 <Poki Nachos>는 맥주 안주로는 10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시스템에 가격도 싸고 맛까지 있다면 기존 레스토랑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스시 레스토랑이 비싸서 못갔던 젊은 스시 매니아들을 상당히 흡수할 것 처럼 보인다. 이런 아이디어로 새로운 퓨전 일식 식당에는 100점을 주고 싶다. 굳이 평점을 먹이라면 별 5개에 4개는 주고 싶은 식당이다.

▲주소: 184 South Harbor Blvd., Anaheim, CA ▲전화:(657) 208-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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