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과 촉각 사이… 정주천씨 렉서스 디자인 어워드 입선작 선정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한국 청년 디자이너 정주천씨의 ‘Braille Reader(점자 판독기)’가 렉서스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종 입선작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부터 약 3개월간 전세계 72개 국가, 1171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최종 선정된 12점의 입선작에 그의 작품이 포함됐다.

정씨는 시각과 촉각의 교량역할을 하면서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이 인쇄물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점자 판독기를 디자인, 최종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제3회 ‘Lexus Design Award’의 테마는 ‘Senses’.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수석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Paola Antonelli), 건축가 이토 토요(Toyo Ito) 등으로 구성된 6명의 심사위원단은 디자인 혁신에 대한 공헌의 가능성을 보고 이번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2점의 수상작 중 4개 작품은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아서 황(Arthur Huang), 막스 램(Max Lamb) 등 4명의 멘토링을 통해 실제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제작되며, 이 중 그랑프리 발표가 추가로 있을 예정이다.

수상작품의 시상과 전시는 오는 4월 13일부터 19일까지 ‘2015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렉서스 전시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 전원에게는 현장 방문의 기회도 제공된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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