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인스타그램’…다음·네이버에서도 선보여

[헤럴드경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제치고 사진ㆍ동영상 기반 SNS와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일 조직 개편이후 처음으로 관심사 기반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 ‘폴라(Pholar)’를 내놓고 비공개테스터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이미지와 동영상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미 네이버가 서비스하고 있는 사진 앱 ‘라인 토스’와 셀카앱 ‘B612’도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 사진 카테고리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다. 토스의 경우 지난 8월 런칭한 후 사진공유량만 570% 증가했다. B612는 구글 플레이에서 500만 이상 내려받기 됐다.

추세에 맞춰 다음카카오도 지난달 중순 24시간 후 사라지는 사진 메신저 ‘쨉(Zap)‘을 출시했다. 이 앱은 사진, 동영상을 바로 촬영해 친구와 소통하는 모바일 메신저로 관심사를 기반으로 대화하는 테마방을 제공한다.

이보다 훨씬 앞서 출시된 서비스들의 인기도 더해지고 있다.
2012년 등장한 사진 기반 SNS 카카오스토리는 밴드, 페이스북 등을 제치고 국내 서비스 중인 SNS 1위에 올라섰다. 월간 순 이용자만 약 1852만명에 이른다.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가 같은해 내놓은 사진 기반 SMS ‘싸이메라’도 지난해 글로벌 다운로드 1억명을 돌파하며 현재 전체 순이용자 1억3000만명을 자랑한다. SK컴즈는 1분기 싸이메라 디지털 아이템 샵을 오픈해 수익 창출을 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동영상 기반 SNS 등장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와 외부 견제 등 때문에 출발이 늦어져 따라잡으려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차별화 요소가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큰 매력으로 다가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지 기반의 서비스는 월별 이용자(MAU) 3억명을 돌파한 인스타그램, 창업 4년 만에 세계 3대 SNS로 자리 잡은 핀터레스트, 10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스냅챗’이 그 원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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