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입차 안타요” 자동차 공장 소재지역 수입차 등록비율 낮아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지난해 수입차가 20만대 육박하는 판매를 기록했지만 국내 자동차 공장이 있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수입차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을 제외하고 국내차 공장이 있는 모든 지역에서 수입차 등록비율이 평균을 밑돌았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승용차 등록 비율은 19만6359대로 전체 승용차 등록 대수 136만5862대 가운데 14.4%를 차지했다.

그러나 르노삼성차 공장이 있는 부산을 제외하고 모든 국내차 공장 소재지가 평균 이하의 수입차 등록 비율을 기록했다.

현대차 공장이 있는 울산은 수입차 등록 비율이 5.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공장이 위치한 광주시(11.7%)와 현대차 아산공장이 있는 충남(7.8%), 쌍용차 평택공장이 있는 경기도(11.9%)도 모두 평균(14.4%)을 밑돌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애국소비 성향은 사라지고 있지만, 국내 공장이 있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국산차를 우선하는 경향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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