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가 가장 많이 등록된 곳은? 서울 아닌 이 곳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지난해 신규 등록된 수입차가 가장 많이 등록된 곳을 어딜까? 우리나라 제 1의 도시 서울을 꼽는 이들이 많겠지만 예상외로 지방의 등록대수가 많았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수입차 19만6359대 중 47%가 부산, 대구, 인천, 경남, 제주 등 5곳의 시도에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도에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총 9만1천939대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의 수입차 등록 비율을 보면 부산이 24.9%로 가장 높았고 대구 23.9%,인천 21.3%, 경남 17.1%, 제주 3.7% 등이었다. 


서울은 19.0%로 부산과 대구, 인천보다 낮았다.

차량 등록지가 5개 지역에 몰린 이유로는 운전자가 새 차를 살 때 구입하는 공채 매입률(차 값 중 공채를 사야 하는 비율)이 서울보다 훨씬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기량 1600∼2000cc 미만의 차량을 등록할 경우 서울의 공채 매입률은 12%지만 5개 지역은 4%, 나머지 지역은 8%가 적용된다.

이 때문에 서울에 본점을 둔 수입차 계열사를 비롯한 일부 리스사들이 공채 비용을 아끼려고 사용 본거지와 관계없는 지역에 ‘원정’ 등록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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