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 최문순 강원지사, 조희연 서울교육감 만난 이유

[헤럴드경제 함영훈 기자] ‘세일즈 단체장’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마케팅 행보가 날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만났다.

최 지사는 4일 오후 조 교육감을 만나 안전하고 재미있는 교육여행(구 수학여행)지로 강원도를 선택해 줄 것을 주문하고, 서울시 교육지원청 소속 교육여행 업무담당자 200명을 대상으로 강원도의 교육여행 유치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세월호 이후 사실상 중단된 교육여행이 재개되면서 금년부터 100명 미만의 소규모 테마형으로 교육여행이 늘것으로 예상하고 최대 고객인 수도권을 대상으로 학생 유치에 나선 것이다.

도의 올해 교육여행 유치 목표는 14만명이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강원도는 수도권 각급 학교는 물론 타시도 교육기관까지 일일이 방문해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도는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안전요원 양성 배치, 응급구조체계 구축, 체험마을 보험가입을 추진하고, 도착해서 떠날때까지 체험지도사 및 마을해설가가 학생들을 맡아 안내하는 등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도는 교육여행을 준비하는 선생님과 학교의 부담을 덜어 주고 현장애로사항을 신속 해결하기 위해 도청 농정과와 사단법인 강원도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에 상시 창구를 개설하여 행정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최 지사의 세일즈는 지난해 ‘감자원정대’ 상경 활동, 서울 청계천변에서 벌인 강원도 스키장 홍보전 등 과거 지자체장이 하지 않았던 영역으로 날로 확대되고 있다. 최 지사는 지난해 “이 한 몸 망가져 강원도 감자가 (서울에서) 완판된다면, 기꺼이 망가지겠다”는 말로 주목받기도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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