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현의 지구촌 클릭]쿠바를 가다…혁명 실세의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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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혁명의 실세 아들이 사는 집을 민박으로 얻었다. 대지가 7천 스퀘어피트가 넘을 정도로 널찍하다.

Print쿠바에서는 민박집이라도 정식으로 숙박계를 작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부에 보고를 하고 세금을 내야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직하게 신고를 하는 지는 확인해 보지못했습니다.

학생들은 짐을 방에 가져다 두고 가이드가 안내하는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상당히 그럴 듯한 식당입니다. EL COCINERO RESTAURANT 이란 이름의 근사한 식당인데 아바나 대학근처에 위치합니다. 아마 옛날 성당 건물을 개조해 사용하는 듯 종탑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쿠바는 적도 인근에 있지만 북반구에 속해 현재 겨울 입니다. 온도가 섭씨 24~25도 정도한다고 하고 한 여름에는 섭씨 36도까지 올라가고 습하다고 합니다. 닭고기와 생선, 돼지고기 등을 시켜 나누어 먹고 포도주도 한잔 곁들입니다. 음식 맛은 그저 그렇습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커피 등을 하고 식사를 마치니 밤 9시 30분입니다.

학생들을 현지에서 잡은 민박집으로 데려다 주고 교수단은 원래 한인 여행사가 예약한 민박집으로 향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의 쿠바 원주민들은 전염병으로 거의 절멸돼 전통 음식이 남은게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쿠바 체류 내내 먹어본 음식들이 맛잇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밤이 되니 서늘하고 바람이 꽤 붑니다. 길거리에는 기아 차가 많이 보입니다. PICANTO 라는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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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이동을 하는 중에도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 때문에 숨쉬기가 불편할 정도 입니다. 배기가스 정화 부품인 촉매변환기(Catalytic Converters)를 떼어놓고 다녀 그럴 겁니다. LA 같은 대도시에도 이 부품의 절도가 발생하는데 백금이 달린 이 제품의 중고가격이 미화 200~500 달러 정도 한다니 그럴 만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가면서 보니 사회주의 국가라 통제가 잘돼서 그런지 신호등을 칼같이 지킵니다. 파란 불에서 빨간 불로 바뀔 때 중간 신호로 3초 가량을 줍니다. 그리고 사거리 신호등에 숫자 점멸등을 달아 운전자들도 언제 신호가 바뀔 지 미리 예측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스템은 한국이나 미국에서도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길가에 5층 정도의 아파트들이 보이는데 불빛이 잘 안보입니다. 빈집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력난이 심해서 그렇겠지요. 그래도 간선도로의 가로등은 켜져 있습니다.

봉고차 안에서는 기사가 틀어놓은 쿠바 특유의 삼바리듬 음악이 흘러 나옵니다. 외국에 온 건 맞는가 봅니다. 밤 10시30분 우리가 묵을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

이 집이 다음날 보니 피델 카스트로와 혁명을 함께 한 주요 20인의 한 사람인 빠삐또(PAPITO)의 아들 부부가 사는 집입니다. 빠삐또는 혁명후 초대 검찰총장을 역임했다고합니다.

고급 주택가에 위치하고 집이 무척 좋다는 건 다음 날 아침에야 알게됐습니다. 대지 200평(약 7117 스퀘어피트) 정도에 건평 100평(약 3558 스퀘어피트) 정도되는 고급주택입니다.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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