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4홀 드라이버 티샷이 홀인원!

하비에르 콜로모 유럽프로 사상 첫 파4 알바트로스

Javier+Colomo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파4 홀에서 홀인원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모리셔스 벨 옴브레의 헤리티지 골프클럽(파71·7천36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모리셔스오픈(총상금 100만 유로) 2라운드에서 하비에르 콜로모(스페인)가 파4 홀에서 드라이브샷을 그대로 홀인원으로 연결했다.

콜로모는 305m(334야드) 거리의 파4 홀인 9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유럽프로골프 투어 사상 파4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콜로모는 “공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갤러리들의 함성이 들렸다”며 “그린 위에 올라가서도 사람들의 말을 듣고서야 홀인원을 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해 9번 홀이 마지막 홀이었던 콜로모는 반드시 버디를 해야 컷을 통과할 수 있었으나 행운의 홀인원으로 비교적 여유 있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파4 홀에서 홀인원이 한 차례 나왔다.

2001년 앤드루 매기(미국)가 피닉스오픈 1라운드 17번 홀(333야드)에서 드라이브샷으로 홀인원을 낚았다.

올해 3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1라운드에서도 애런 브래들리(호주)가 역시 336야드, 파4인 17번 홀에서 드라이브샷을 그대로 홀 안에 넣은 적이 있지만 이때는 홀인원이 아니라 버디로 기록됐다.

브래들리의 첫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아웃오브바운즈 지역으로 날아갔고 다시 세 번째 샷으로 날린 공이 홀 안에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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