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슈퍼 루키’…이민지 LPGA 킹스밀 우승

[헤럴드경제]세계 여자 프로골프 계에 샛별들이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천3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우승한 호주교포 이민지(19)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리디아 고(18)가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올해 신인상을 놓고 경쟁하는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도 국내 팬들에게는 친숙하지만 외국에서는 ‘새 얼굴’로 인식되는 선수들이다. 

또 최근 LPGA 투어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 경쟁을 벌인 브룩 헨더슨(18·캐나다)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 세계 정상에 도전할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이민지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서 또 한 명의 ‘영건’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다.

리디아 고와 헨더슨이 나란히 1997년에 태어났고 이민지는 1996년생, 김효주는 1995년에 태어났다. 1993년생인 김세영이 어른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이민지는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1위로 통과한 ‘수석 합격자’ 출신이다.

아마추어 세계 1위를 지낸 명성답게 ‘지옥의 관문’으로 불리는 퀄리파잉스쿨에서 1위를 차지한 이민지는 지난해 하반기에 프로로 전향했다.

1996년 호주 퍼스에서 태어난 그는 10살 때 처음 골프를 시작했고 12살 때 주 대표로 선발되며 본격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13년과 2014년 호주여자아마추어오픈을 연달아 제패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빅토리안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4년간 호주 국가대표를 지낸 이민지는 지난해 US여자오픈 22위, 나비스코 챔피언십 24위 등 좋은 성적을 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호주 출신 베테랑 골퍼 캐리 웹을 존경한다는 그는 “평소 대회에 출전할 때 숙소에서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과 2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1.5야드로 투어 17위에 올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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