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터, 타임워너 인수로 LA다저스 팬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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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위 케이블 TV업체인 차터 커뮤니케이션과 2위인 타임워너케이블의 인수합병 협상이 타결됐다. 특이하게도 업계 4위가 업계 2위를 인수하는 형태다.

차터는 26일 성명에서 타임워너 주식을 주당 195.71 달러, 총 553억3천만 달러에 매입하는 협상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차터가 떠안게 될 타임워너의 장기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인수가액은 약 787억 달러가 된다. 차터는 타임워너케이블 주주들에게 주당 100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자사주로 교환해주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업계 6위 브라이트 하우스를 104억달러에 인수했던 차터는 이번에 타임워너케이블까지 인수하면서 총 가입자 2400만명, 초고속 인터넷 시장 24%를 확보해 업계 1위 컴캐스트(2720만명)을 바짝 뒤쫓게 된다.다. 업계 관계자들은 양사의 합병에도 불구하고 연방통신위원회가 독과점의 기준점으로 삼는 가입자 3000만명에는 못미치기 때문에 쉽게 합병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병이 승인될 경우 유료 TV 방송/ 인터넷 공급업계는 컴캐스트와 차터 그리고 디렉티비 인수를 앞두고 있는 AT&T의 3강 체재로 재편될 전망이다.

한편 차터의 타임워너 인수 최대 수혜자는 다름아닌 LA다저스의 팬들이 될 전망이다. LA다저스 팬들은 그간 독점계약에 따른 높은 중계권료를 요구했던 타임워너케이블 때문에 야구 경기를 맘껏 시청할 수 없었다. 차터의 경우 자신들의 서비스 지역인 글렌데일과 버뱅크, 라 카냐다, 롱비치, 말리부는 물론 LA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디렉 TV에도 다저스 중계채널인 SportsNet LA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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