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9 정식 배포…워치 OS2는 버그로 배포 연기

[헤럴드경제]17일(한국시각) 애플이 자사 운영체제인 iOS9을 정식 배포한다.

iOS9는 음성인식 기능 ‘헤이 시리’, 아이패드 등 대화면 기기에서 화면을 분할해 쓸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추가됐다. 이 밖에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리는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홈버튼을 길게 누르지 않아도 사용자의 음성만으로 동작할 수 있다. 


애플은 시리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시리가 사용자의 목소리를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 등록한 목소리에만 응답하는 것이다. iOS9를 설치한 후 기기 주인의 목소리를 기억하기 위해 설정된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된다.

애플은 iOS9의 지도기능도 개선해 위치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용자가 대중교통의 실시간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iOS9의 가장 큰 특징은 운영체제의 용량 자체가 줄어 사용자들이 저장공간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iOS9의 크기는 1.3 기가로 iOS8의 4.5 기가에 비해 크게 줄어든다.

iOS9는 아이폰4S, 아이팟터치 5세대, 아이패드2, 아이패드 미니 이상에서 무료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iOS9 업데이트 시 소요시간은 약 1시간으로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애플 워치를 위한 새 버전의 운영체제(OS) ‘워치OS 2’에서 버그가 발견돼 배포가 연기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이날(한국시간 17일 오전) 워치OS 2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애플의 공보담당 직원은 ABC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워치OS 2의 개발 과정에서 버그를 발견했는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고치는 데에 좀 더 오래 걸리고 있다”며 “우리는 오늘 워치OS 2를 배포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른 시일 내에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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