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현의 클릭 지구촌]세상의 중심 에콰도르에서-키토(1)

키토(Quit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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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의 수도 키토 전경. 겉보기에는 여느 선진국의 도시 못지 않다.<사진:Ecuadorian forum>

에콰도르. 적도를 의미하는 Equator라는 뜻입니다. 지도를 보면 남미 북서쪽에 붙어 있는 나라입니다. 페루 북쪽에 있습니다.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는 잉카 전성기 시절 북부 수도역할을 한 도시입니다. 9대왕 파차쿠텍의 손자인 11대 와이나카팍이 이 곳을 점령하고 그 곳 왕의 딸과 결혼해 아들 아타왈빠를 얻게 되는데 이이가 나중에 13대 왕이 됩니다.

하지만 와이나카팍이 키토 북부지역등을 점령할때 그 곳 원주민들을 잔혹하게 살해해 오늘날 에콰도르 땅이 된 이곳 사람들은 페루와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생태계의 보고라하는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와 상게이(Sangay)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입니다. 또한 이곳의 침보라소(Chimborazo) 산 정상은 지구상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이라고 합니다.

사실 여기서도 Quito의 우리말 표기에 잠시 고민을 합니다. 원어 그대로 발음하면 ‘끼또’가 맞는데 이 단어로 검색을 하면 우리가 찾는 에콰도르의 키토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키토’로 표기하기로 하겠습니다.

페루 리마에서 밤 10시54 분 이륙한 비행기는 한시간 남짓 걸려 다음날 새벽 0시 52 분 키토 공항에 도착합니다. 30여분 걸려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택시를 타고 예약된 호텔로 달려갑니다. 공항 시설이 무척 깨끗하고 모던합니다. 알고보니 2013년 2월에 새로 지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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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신공항은 2013년 2월에 새로 문을 열어 깔끔하고 모던하다.<사진:global-travel-info.com>

키토 신공항(New Quito Airport)은 시내에서 36km(약 22.5마일) 떨어져 있는데 택시로 40분 정도 소요되고 요금은 미화 26 달러가 나옵니다. 공항을 빠져 달리는데 처음 첫 몇마일은 도시가 완전 선진국형입니다. 하지만 조금 달리다 보니 완전히 다른 풍광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그게 원래 모습일 거라 여행자는 지레 짐작합니다. 2월의 날씨는 보통이고 덥지도 차지도 않습니다.

캐롤리나 하워드 잔슨호텔(Howard Johnson Hotel La Carolina)의 수속절차가 왜 그리 까다로운지 예약서류를 프린트 안해왔다고 확인하는데 시간 잡아먹고, 각각의 여권 달라고 해 복사하고…. 새벽 2시 반이 다 되어서야 방에 들어왔습니다.

피곤해 자려는데 친구는 그때부터 가지고 간 노트북 컴퓨터를 켜고 뭔가 합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새벽 6시까지 했다고 합니다. 오전 8시 30분에 기상했는데 자면서 숨이 가빴던 생각이 듭니다. 해발 2,850m 밖에 안되는데 이건 무슨 일인지…<다음호에 계속>.

13 가을 서울 (4)-001

손대현/여행가·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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