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현의 클릭 지구촌]식민문화의 보고 에콰도르 쿠엥카(Cu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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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성당(Blue Church)으로 알려진 산 알폰소 (San Alfonso) 성당

버스 도둑놈 해프닝을 겪고 새벽 5시에 쿠엥카 버스 터미날에 도착을 합니다. 8시간 15분 걸렸습니다.

아직도 밖은 어두워 밖으로 나가는게 겁이나 터미날에서 커피를 구해 마시며 휴식을 취한 후 택시 기사의 추천으로 시내 중심가 지역의 엘도라도 호텔에6시 넘어 도착을 해 수속을 밟았습니다. 하루에 미화 90 달러 인데 어제 밤 도둑놈에게 받은 충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좀 좋은데서 쉬어야 겠다는 마음이 앞서 비싼 느낌이 들지만 묵기로 합니다.

쿠엥카는 키토에서 442km 떨어져 있습니다. 마치 서울과 부산 거리 정도 되는 듯합니다. 고도는 2,530m인데 가끔 숨찬 걸 느낍니다.

원래 쿠엥카의 공식 이름은 산타 아나 데 로스 쿠아트로 리오스 데 쿠엥카 (Santa Ana De Los Cuatro Rios De Cuenca)이고 시내 중심의 역사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입니다. 별명은 ‘에콰도르의 아테네’일 정도로 식민지 문화 유적이 즐비한 곳입니다.

이곳에 선사거주민이 자리를 잡은 건 BC8060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AD 500년경에는 카나리(Canari)족의 거주지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스페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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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잃은 슬픈 성모상 피에타

이 도착하기 불과 반세기 전 잉카족이 이 지역을 점령하고 이 지역을 ‘또메밤바(Tomebamba)’로 명명하고 쿠스코에 이어 잉카의 북부 수도로 정했습니다. 잉카의 대표적인 왕인 9대 파차쿠텍 왕에 이어 왕위에 오른 10대 잉카 투팍 유빤끼(Tupac Yupanki)는 이곳에 쿠스코와 규모가 맞먹는 퓨마풍고(Pumapungo)라는 도시를 건설했는데 화려한 황금사원과 경이로 가득찬 도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페인인들이 이곳에 도착했을 땐 폐허로 변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쿠엥카 라는 이름은 안드레스 우르타도 데 멘도사(Andres Hurtado De Mendoza)가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의 자기 고향 이름을 따 명명했다고 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잉카족의 점령과 자기들의 반란에 대한 잔인한 응징을 두고 잉카에 대한 증오에 가득찬 나머지 나중 스페인인들의 잉카 침략에 적극 호응했다고 합니다. 호텔에서 화장을 고치고 샤워를 한후 아침 9시 20분경 학생 세명과 길을 나섭니다. 학생들은 중남미 어학연수차 와서 김교수의 배려로 저희와 함께 일정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산 알폰소 성당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푸른 성당(Blue Church)으로 알려진 산 알폰소 (San Alfonso) 성당입니다. 역사지구 중심부에 위치하고 칼데론(Calderon) 공원에서 한블락 거리입니다. 고딕 건축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두개의 첨탑 높이는 42m입니다. 우리 일행을 위해 문을 열어줘 감사한 마음으로 실내를 구경 하는데 뛰어난 피에타상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은 그의 3대 걸작에 든다는데 조금 다르게 표현됐지만 지금 내가 보는 피에타상 역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13 가을 서울 (4)-001

손대현/여행가·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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