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이 미쳤다…파워볼 잭팟상금 13억8천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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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복권 잭팟 상금액이 10억달러를 돌파, 오는 13일 추첨에서는 13억8천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10일 LA 그로브몰 인근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파워볼 잭팟상금을 알리는 전광판이 10억달러 단위를 표시하지 못해 9억9천9백만달러에 머물러 있다.

13억8천만달러-. 단돈 2달러를 내고 숫자 6개를 맞히면 손에 쥐게 되는 돈이다. 세계 복권 사상 최대의 잭팟 상금이 미국 44개주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파워볼’ 로또에서 무려 10억달러를 돌파하는 경이로운 규모로 등장했다.

미국에 있는 사람들은 새해 결심을 다지기 전부터 인생역전의 ‘한방’을 꿈꾸는 로또 당첨의 요행을 바라며 앞다퉈 파워볼 복권 구입 줄서기에 끼어들고 있다.

복권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잭팟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13일 추첨하는 파워볼 당첨금액은 10일 현재 13억8천만달러를 웃돌고 있다. 9일 추첨된 파워볼의 잭팟 번호는 16, 19, 32, 34, 57과 파워볼 숫자 13이었다. 잭팟 상금규모는 복권 판매액에 따라 늘어나게 돼 최종적인 잭팟상금은 14억~15억달러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9일 추첨을 앞두고 미 전역에서 파워볼 판매액은 1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지난 9일 하룻 동안 파워볼 판매액은 5천9백만달러를 웃돌았다고 LA타임스가 알렸다. 13일 추첨되는 파워볼의 잭팟 당첨확률은 2억9천2백만분의 1로 계산되고 있는 가운데 복권구입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잭팟상금 13억8천만달러를 현금수령할 경우 세금공제전 금액으로 8억6백만달러를 받게 되며 이 소득에 대한 주및 연방 소득세를 따로 내야한다. 연금지급방식을 택하면 상금 전액이 연금투자로 전환돼 매년 일정액이 분할 지급된다.

파워볼은 미국내 여러 주끼리 함께 하는 복권이기에 잭팟상금이 이월되고 누적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파워볼을 판매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2년 6개월 동안 6명의 잭팟 당첨자를 배출, 다른 43개주에 비해 행운의 주인공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특히 지난해 8월 1일 추첨한 파워볼의 잭팟상금 1억1천만달러의 당첨자는 LA 코리아타운에서 멀지 않은 초이스 마켓(5001 S.Western Ave.,Los Angeles)에서 복권을 구입해 한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소매점은 잭팟이나 1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이 걸린 복권을 판매하면 최대한도 100만달러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상금액의 0.5%를 보너스로 받게 된다.소매점의 복권 판매 수수료는 판매금액의 5~6%선이다. 복권 1천달러어치를 팔면 소매상에게 50~60달러 정도 주어지는 셈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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