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KPGA 신임 회장 “가시적 성과 못내 송구…男골프 매력 알리겠다”

-KPGA, 2016시즌 12개 대회 일정 발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대회 수를 늘리는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해 송구스럽다. 하지만 임기 내에 반드시 20개 이상 대회를 채우겠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016 시즌 코리안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간신히 작년 시즌 대회 수를 유지한 모습이다.

KPGA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2016 코리안투어 일정에 따르면 개막전은 한 달 뒤인 4월 21일 시작되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1억원 올라 5억원이 됐다.

5월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매일유업오픈, SK텔레콤오픈, 넵스 헤리티지 등 4개 대회가 한달 내내 열린다.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군산CC오픈을 마치면 상반기 7개 대회를 모두 끝내고 두달 간의 긴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8월 하순부터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와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등 메이저대회들이 열리고 10월에는 KJ Choi 인비테이셔널과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이 예정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바이네르오픈이 없어지고 한 해 쉬었던 KJ Choi 인비테이셔널이 다시 들어왔다. 대회 수는 간신히 유지했지만, 골프팬들로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정이다.

양휘부 신임 회장은 지난 1월 취임하면서 올해 대회 수를 늘리겠다고 자신했지만 결국 소득은 하나도 없는 셈이 됐다.

양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취임 당시 대회 수를 늘리겠다고 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송구스럽다”면서 “스폰서만 바라보는 투어가 아닌, 스폰서와 갤러리들이 찾아오는 투어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임기(4년) 안에 20개 이상 대회를 채우겠다. 하지만 중요한 건 대회 수가 아니다.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순회투어를 준비 중이다. 부산과 대구, 경기, 전북, 제주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하반기 3~4개 대회가 추가될 수 있다. 남자대회를 지역 축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송기자와 케이블협회장 출신답게 TV 노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양 회장은 “남자골프는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다. TV 중계를 통해 다이내믹한 남자골프의 매력을 구현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가미해 많은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게 만들겠다”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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