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FIFA 마스터코스 최종 합격…축구행정가 첫발

[헤럴드경제]박지성(35·은퇴)이 축구행정가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다.

박지성은 최근 축구 전문행정가 육성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운영 중인 FIFA 마스터코스에 최종 합격했다.

FIFA 마스터 코스는 1년 과정으로, 영국(9~12월), 이탈리아 밀라노(1~3월), 스위스(4~8월) 등 각국을 돌면서 스포츠 입문학을 비롯해 마케팅, 규정 등 축구 행정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배우게 된다.

학비는 2만5000스위스프랑(3000만원) 정도다. 한 시즌 학생 정원은 27~29명으로 각국에서 정예 멤버만 입학할 수 있는 석사 학위 코스로, 20여개국에서 다국적 멤버들이 모인다. 


국내에선 김주성 심판운영실장, 박용수 총무팀 부장, 김대업 기획팀 부장, 이채리씨 등 4명이 FIFA 마스터 코스를 이수했다.

이 코스를 이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영어 실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영어를 통역없이 사용했기 때문에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4년 5월 은퇴한 박지성은 지난 2년여간 현장 중심의 활동을 펼쳤다. 맨유 홍보대사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사회공헌분과위원으로 임명돼 국제대회에 VIP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박지성은 결혼과 출산 등 개인 문제가 안정된 만큼 학업을 시작할 적당한 시기로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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