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늘어나는 20대 여성 치질치료 환자의 원인과 해결책은?

[헤럴드경제=이홍석 기자] 치핵이나 치열, 치루 등과 같은 항문질환인 치질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20대의 여성환자가 두드러지는 특징에 그 원인이 궁금하다.

지난 2007년 74만 명에서 2012년 85만 명으로 매년 2.7%씩 치질 환자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대의 경우 여성환자의 증가율이 유달리 높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처럼 20대 여성 치질 환자의 증가 원인은 잦은 다이어트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변비가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6일 비수술치질치료 병원 백제한의원 대표원장 강홍구 한의학 박사(사진)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위해 갑작스레 식사량을 줄이거나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식습관은 변비를 일으키기 십상으로 변비로 인한 배변 곤란은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게 만드는 동시에 장시간 항문 부근으로 압력을 증가시키면서 항문 혈관에 피가 고이는 치핵을 유발하는 것이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섬유질과 수분의 섭취를 늘리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치질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으나 증상이 재발하기 쉬운 만큼 배변 시 통증이나 출혈이 있다면 치질 치료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치핵을 비롯한 치열, 치루와 같은 치질 증상은 초기에 전문의 진단에 따른 치료로 비교적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데, 부위가 부위인 만큼 20대 여성 환자들의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받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고 수술적 치료에는 더욱이 거부감을 드러내는 수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방무통치질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비수술적 치료로 치질 증상을 이겨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의학계에서는 몸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항문 주변 정맥에 울혈이 일어나 치핵이 생기는 것이기에 이를 개선하면 치질이 치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필자 역시 항문 주변으로 몰리는 압력은 배변 시 누구에게나 생기는 것이기에 항문 주변으로 몰린 열과 혈을 제거하는 것이 치질 치료의 핵심이라 보고 항문 주변 혈액 순환을 돕는 연고와 한약을 이용한 비수술적 치질치료를 시행 중이다.

환약 형태와 치질연고로 항문 주변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과 출혈을 막아주어 치핵 치료에 있어 큰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여성 치질 환자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처럼 다양한 비수술적 치질치료가 가능해진 만큼 치질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환부에 대한 수치심으로 치료시기를 놓치기 보다는 치질증상이 의심되는 즉시 비수술적 치질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강홍구 박사는 “치질 증상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한다면 수술적 치료 없이도 치질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술적 단계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 있기에 여성 치질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에 따른 치료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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