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셰프들, 한국 발효음식 세계에 알린다

AKR20160509082500030_01_i

한국 대표 셰프들이 뉴욕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 음식을 세계인에 선보인다.

강민구(밍글스), 유현수(이십사절기), 임정식(정식당), 장진모(앤드다이닝), 최현석(엘본더테이블) 등 5명의 셰프는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 대회에 참가해 사전 행사인 ‘코리아 엔와이씨 디너스(KoreaNYC Dinners)’를 연다.

이들 셰프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만이 가진 장 등 채식 발효 식품을 기반으로 한 음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구 셰프는 “장이나 수많은 산나물을 장아찌나 김치로 만들어 먹는 등 한국처럼 다양하게 채소를 발효시켜 먹는 나라는 드물다”며 “이런 한국음식의 매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강 셰프는 “이번 갈라 디너에서 선보이기 위해 울릉도 등을 직접 방문해 식재료를 많이 발견했다”며 “울릉도의 고기나물, 삼나물, 고로쇠 수액 등을 뉴욕에 가져간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셰프는 “한국 음식은 흔히 김치나 불고기만을 생각하는데 이번 기회로 한국 셰프들이 한국의 다양한 소스를 이용해서 요리할 수 있고 한국 재료가 여러 포텐셜(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석 셰프는 “한국 셰프들이 요리를 잘하는데 한국이 미식의 불모지처럼 인식되는 게 억울했다”며 “나는 간장을 재해석해서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요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은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와 더불어 세계적 권위를 가진 미식 평가 행사로 2002년 이후 매년 세계 최고의 식당 50곳을 선정한다.한국 식당은 이번에 최초로 참가한다.

코리아 엔와이씨 디너는 대회 전인 다음 달 6~9일에 열리며 갈라디너, 콘퍼런스, 애프터파티로 구성돼 진행된다.

5명의 셰프들이 뉴욕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블랑카(Blanca), 블루 힐(Blue Hill), 임정식 셰프의 정식(JUNGSIK)과 협업해 한식을 중심으로 한 요리를 선보인다.

한국 대표 셰프 5인 선전 다짐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을 대표해 뉴욕에서 열리는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행사에 참여하는 셰프 5인이 모여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최현석,장진모,임정식,유현수,강민구 셰프. 2016.5.912일에는 ’50 베스트 토크(50 Best Talks)’에서 강민구, 임정식 셰프가 한국의 발효 문화에 대해 설명한다.
연합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