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대 초선이다 -국민의당 박주현]“국민의당 MB계 인사 영입 절대 안돼…친노 탈피 호남세력 회복해 정권교체”

“우리 국민들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우리가 생각하는 대통령의 상에서 너무 멀어진 지도자로 보고 있다. 그런 분을 국민의당과 연계시키는 것은 실패한 전략이다.”

국민의당 외연 확장을 위해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 이재오 전 의원 등 MB계 인사도 영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당내 일부 의견에 대한 박주현<사진> 의원(비례대표)의 생각은 단호했다.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을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그는 참여정부 참여혁신수석비서관을 거쳐 대통령직속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는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 있다.


박 의원은 “김대중ㆍ노무현 정권 이후 나라가 발전하고, 민주화가 되고, 합리적으로 뭔가 제대로 되는구나 했는데, 이후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분이 집권하면서 한꺼번에 뒤로 돌아간 그런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가 MB에 대해 날을 세우고 있지만 당의 외연을 확대해야 된다는 데에 이견은 없다. 단 ‘호남 코어(core)’ 회복이 먼저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 의원은 “우리 사회에는 ‘영남 보수’라는 큰 덩어리가 존재해왔다. 그렇다면 (반대편에 있지만 무너진)‘호남 개혁’이라는 코어를 회복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외연을 확대하거나 연합을 해야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시뮬레이션을 해봐도 현재의 친노 중심 구도로는 정권 교체가 안된다”며 “친노가 중심이 된 야권은 확장성이 없다”고 했다.

친노에 비판적이지만, 사실 그는 참여정부 원년멤버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직후 최연소 국민참여수석을 맡았고, ‘여자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 의원은 친노핵심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면서도, “청와대 들어가서도 쓴소리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친노가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지적해야 하는 사람이 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정체성은 양극화 해소다. 양극화 해소를 더 잘할 수 있는 정권으로 교체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걸 위해서 호남 코어가 복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을 따르는 성향은 없다”고 했다.

박병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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