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後] 시나리오별 투자전략은?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결정짓는 투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은 브리메인(Bremainㆍ영국의 유럽연합 잔류)에 베팅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완전히 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브리메인에 우선 무게를 두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는 브리메으로 결론이 날 경우 매크로 리스크 완화가 주가에 호재로 반영돼 주식시장은 6월 초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다만 글로벌 경기 모멘텀 부재로 인해 주가 복원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분기 이익 추정치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1분기처럼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7월부터 기업 실적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변동성 축소에 민감한 소형주의 상대적 반등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은 “최근 2~3주 섹터별 이익 추정치 변화의 변동성이 매우 작은 상황”이라면서 “2분기 이익 전망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수 영향력이 커졌다. 섹터별로는 운송ㆍIT가전ㆍ화장품ㆍ헬스케어ㆍ필수소비재 등이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국제 곡물 선물가격이 장기 하락 추세선 상단에서 가격 저항을 받고 있는 만큼, 음식료업종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 일각에서는 2011년 유로존 쇼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된 파급효과는 유럽이나 미국 증시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증시도 일정부분 충격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파운드와 유로 약세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금융쇼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브렉시트가 될 경우시장이 급락하겠지만 실물 경제가 아니라 단순한 금융쇼크라면, 아무리 심각한 쇼크라도 대략 -15% 내외면 바닥이 형성된다”고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저가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한국에 머물러 있던 영국계 자금도 유출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브렉시트 발생으로 코스피가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것은 지나친 과매도 현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1,900선 이하에서는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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