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적어 결혼 포기하는 日…20대 혼인 희망자 3년새 크게 줄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청년들은 결혼을 꿈꾸지 않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2일 일본 20대 혼인주의자가 지난 3년 사이 남성은 28%포인트, 여성은 23%포인트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만큼 비혼주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뜻이다.

일본의 메이지 야스다(明治安田) 생활복지연구소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인터넷 설문조사에 응한 20~40대 남녀 3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거나 “기회가 된다면 결혼하고 싶다”고 밝힌 20대 남성의 비중이 2013년 기준 67.1%에서 올해 기준 38.7%로 급감했다. 여성 역시 82.2%에서 59%로 급격하게 줄었다. 20대 남성의 경우 “수입이 적다”는 이유로 비혼의사를 밝혀 소득으로 인해 결혼에 소득적인 청년이 크게 늘었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여성의 경우,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상대가 없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비혼주의는 30대까지도 이어졌다. “결혼을 할 수 있으면 하고 싶다”고 밝힌 일본 30대 남녀는 각각 40.3%와 45.7%에 그쳐, 2013년 대비 각각 10%포인트 하락했다. 연구소는 “20~30대 미혼여성의 절반 이상이 결혼상대의 연봉이 400만 엔(약 4400만 원) 이상이기를 바란다”며 “반면, 실제로 그만큼 버는 20대 남성은 15.2%, 30대 남성은 37.0%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봉이 높을 수록 결혼과 연애에 긍정적이고, 낮을 수록 부정적인 경향이 강했다”며 “예컨대 연봉 400만 엔 이상의 20대 남성은 75%이상이 연애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연봉 200만 엔 미만의 20대 남성은 28%에 그쳤다”고 전했다.

한편, 메이지 야스다 연구소가 집계한 결과 설문조사에 응한 20대 남성의 53.3%와 20대 여성 34%가 연애경험이 전무하다고 답했다. 20대 남성의 경우 5명 중 1명은 모태솔로인 것이다. 30대의 경우, 남성이 38%, 여성이 25.7%가 연애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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