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덕에 가계통신비 감소…이통3사 통신요금은 늘었다

동영상·음원 이용 증가 영향

이동통신3사의 올해 1분기 통신요금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상승, 가계통신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2016년 1분기 1인당 평균통신요금은 3만6113원으로, 전년같은 분기 3만5498원에 비해 소폭 올랐다.

이기간중 SK텔레콤이 3만6317원에서 3만6414원으로, KT가 3만4389원에서 3만6128원으로, LG유플러스가 3만5793원에서 3만5857원으로 뛰었다.

다만,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한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3사 모두 하락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 요금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한 데 대해 “2Gㆍ3G에서 4G(LTE) 가입 전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LTE특화(주로 데이터) 서비스 등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에서 동영상, 게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등이 잦아지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올해 1~4월 무선데이터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LTE 스마트폰 이용자의 월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지난해 4월 3495MB에서 올해 4월 4660MB으로 약 33% 상승했다.

이통3사의 통신요금은 올랐지만, 1분기 가계통신비는 작년 1분기보다 0.3% 직전 분기보다는 4.4%(6800원) 감소했다. 따라서 중저가 단말과 알뜰폰 확산이 실제 가계통신비 인하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통신장비 비용은 1만9600원으로, 전년 동기 2만800원보다 5.6% 감소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6800원 하락한 수치다. 이는 단통법 이후 휴대전화 구입에 지갑 열길 꺼리는 소비자들을 겨냥, 제조사들의 중저가폰 경쟁이 확산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편 우체국알뜰폰의 2016년 1분기 ARPU는 9018원으로, 전년도 같은 분기 1만611원보다 1000원 이상 떨어졌다. 직전 분기 1만1089원에 비해서는 20% 가량 줄었다. 알뜰폰 ARPU가 1만원 이하로 떨어진 건, 집계를 시작한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1분기에 ‘A제로 요금제’ 등의 저렴한 요금제가 한몫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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