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7조6000억 투자…M&A‘큰손’롯데

신동빈 회장 외형확장과 연계
6년간 21곳…10대 그룹중 ‘1위’

연간 80조~100조원에 달하는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롯데가 최근 6년간 인수한 회사는 21곳, 금액기준으로는 7조6000여억원에 달했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010~2015년까지 6년간 롯데그룹은 삼성 화학계열사와 KT렌탈, 하이마트 등 대형 매물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금액 기준으로 30대 그룹 전체 M&A의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6년간 롯데그룹은 삼성 화학계열사를 포함한 총 21개 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국내 M&A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의 M&A 규모는 10대 그룹 중 단연 1위다.

2위인 현대자동차가 5조4000여억원, 3위 SK가 4조4000여억원, 4위 포스코가 4조1000여억원, 5위 현대중공업이 3조800여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압도적 규모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의 행보는 보수적으로 회사를 운영했던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과 달리 공격적 M&A를 통해 그룹의 외형을 키우는 데 적극적인 신동빈 회장의 성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회사 출신으로 ‘M&A의 달인’으로도 불리는 신 회장은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선 2004년 이후 총 36건, 14조원 규모의 M&A를 성사시키며 롯데그룹의 외형 불리기에 주력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의 심장부인 정책본부와 총수 일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롯데케미칼이 미국 석유화학 회사 액시올 인수를 철회하는 등 롯데그룹의 공격적인 M&A 행보에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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