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슈퍼리치 정치인’, 하토야마 구니오 사망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억만장자’ 슈퍼리치를 대표하는 하토야마 구니오(鳩山邦夫ㆍ67) 자민당 중원의원이 사망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2일 구니오 중의원이 21일 오전 11시 35분 경 십이지장 궤양에 의한 출혈로 쇼크상태에 빠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 통틀어 최고 자산가인 구니오는 ‘일본의 케네디 가문’이라 불리는 하토야마 가(家)의 자손으로, 2015년 기준 주식을 제외한 예금과 금융자산, 부동산 등 총 30억 6520만 엔 규모의 자산을 보유했다. 상속받은 브리지스톤의 지분의 가치는 약 180억 엔에 달한다.

도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비서를 지낸 바 있으며, 1976년부터 중의원 선거에서 출마해 총 13 차례 당선된 바 있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내각 당시 문부상으로 입각했으며 1993년에는 자민당을 탈당, 옛 신진당을 거쳐 형 하토야마 전 총리 등과 옛 민주당 창당에 참여해 부대표를 역임했다.

[사진=슈퍼리치]

이후 1996년 자민당에 복당하고선 중의원 의원 운영위원장, 법무상, 총무상 등을 차례로 맡으며 중진으로 활약했다.

그의 할아버지 이치로는 자유민주당을 창당하고 1954~56년 총리직을 맡았으며, 아버지 이이치로(威一郎)는 재무부 사무차관과 외무상에 역임했다. 지난해 8월 서대문 형무소 추모비 앞에서 무릎꿇고 사죄한 유키오(由紀夫) 전 총리는 그의 형이었다. 유키오는 자신의 조부가 창당한 자유민주당을 탈당해 민진당의 전신인 민주당을 창당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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