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새 근무복, 3개 안 장점 합친 것”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개선복제 품평회에서 낮은 점수를 안이 새로운 경찰 근무복으로 선정됐다는 비판에 대해 경찰청이“3개 안의 장점을 합쳐 만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청은 23일 “새로운 근무복은 2014년 ‘경찰복제 종합 개선 계획’에 의해 홍익대 산학협력단에서 용역연구를 진행했고 최종 디자인안을 3개로 구성해 시제품을 제작해 순회 품평회와 시범착용을 거쳐 지난 해 10월 최종 선정회의에서 자율토론 후 무기명 투표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용역연구팀은 AㆍBㆍC 시개 안별로 ▷정복 ▷근무복(내외근 구분) ▷점퍼류 등 6종을 묶어 1개안으로 해 총 3개안을 제출했다. 실제로 새로운 근무복으로 선정된 청록색의 C안은 전체 11.8%의 선호를 받아 42.2%인 진청색 A안과 45.4%를 받은 검은색 B안에 뒤졌다. 

경찰 새 근무복이 가장 선호도가 낮았던 청록색으로 결정된 데 대해 경찰청은 3개 안의 장점을 모아 조합했다고 밝혔다. [자료=경찰청]

그러나 최종 선정 회의에서 내ㆍ외근 근무복을 구분하는 것에 대해 위화감이 형성될 수 있고 경찰 내 복장 통일의 필요성이 제기 됐고 넥타이의 경우 직원들이 매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이 대두됐다.

내ㆍ외근을 구분하지 않았을 경우 아래 위가 같은 색인 A안과 B안은 너무 어둡고 칙칙하며 강한 이미지의 색상인데다 창경이래 4차례에 걸쳐 48년간 착용했던 근무복과 차이가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는 것. 민간경비업체에서 많이 착용하고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청록색의 C 안은 외근복으로서는 강한 이미지이고 내근복으로서는 세련돼 모두 잘 어울리고 넥타이 모양의 플래킷이 포함돼 평상시 넥타이를 매지 않는 형태를 보완할 수 있어 C안으로 선택됐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이후 전문가 의견, 외국 사례를 종합해 정복은 A안, 근무복은 세개 안의 조합, 교통복은 AㆍB안 조합, 점퍼류는 B안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경찰 새 근무복이 가장 선호도가 낮았던 청록색으로 결정된 데 대해 경찰청은 3개 안의 장점을 모아 조합했다고 밝혔다. [자료=경찰청]

이후 상의 지퍼를 단추로 변경하거나 태극 사괘 자수 크기를 확대하고 바지 형태를 세분화 하는 등 최종안 선정 이후에도 시범착용을 통해 개선이 이뤄졌다.

경찰청은 또한 “근무복 상의를 염색한 코오롱 패션머티리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인척이 사장으로 있던 업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조달청에서 계약 체결한 원단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것으로 경찰청이 지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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