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미사일 비행거리 2000㎞ 될수도”..일 언론도 “고도 약 1000㎞”(종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이 “북한 무수단 추정 미사일의 고도가 약 1000㎞에 달했으나 사거리는 약 400㎞”라며 “상당히 비정상적으로 높은 각도로 발사한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22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사거리는 지상 위 직선거리를 말하는 것으로 이번 미사일 사거리는 400㎞ 가량”이라며 “그러나 미사일은 약 1000㎞ 가량 고도까지 올라갔다 내려왔기 때문에 비행거리는 약 2000여㎞에 달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도 1000㎞까지 올라갔다 왔는데 사거리가 400㎞라면 굉장히 비정상적 발사 형태라고 보면 된다”며 “지상에서 상당히 높은 각도로 발사해 지상 위 직선거리(사거리)는 적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북한 무수단 미사일

이 관계자는 또한 “통상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최대 사거리의 약 4분의 1”이라고 말했다.

사거리 약 3000㎞~4000㎞인 무수단 미사일은 고도 약 1000㎞까지 올라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즉,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무수단 미사일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을 때 도달할 수 있는 고도까지 도달했으나 추정됐던 사거리만큼 날아가지는 못했다. 이는 북한 측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높은 각도로 쏘아올려 사거리는 줄이면서 미사일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북한은 전에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며 높은 각도로 쏘아올려 우리 군을 당황시킨 적이 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3월 사거리 약 1300㎞의 노동미사일을 높은 각도로 쏘아올려 해상 650㎞ 떨어진 지점까지 날아가게 한 적이 있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군이 당시 시험 발사로 인해 한반도 사드 배치를 진지하게 검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방식으로 북한이 높은 고도로 미사일을 쏘아올려 주한 미군기지 등 주요시설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북한이 22일 오전 발사한 무수단 추정 미사일의 고도가 약 1000㎞에 달했고, 사거리는 약 400㎞였다고 보도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오전 5시58분과 8시5분경 무수단 추정 미사일을 각각 1발씩 발사했고 사거리는 약 150㎞, 400㎞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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