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정성평가 줄이고 리트 비중 높인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오는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2017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정성평가 항목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속칭 ‘현대판 음서제’라 불리는 현행 로스쿨 입시제도 비판 여론에 따른 조치다. 특히 로스쿨 입시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가 자기소개서나 면접 과정에서 자신의 부모나 인맥을 언급하는 사례가 적발되면서 정성평가가 입시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대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정성평가 항목을 축소한 ‘2017학년도 입학전형 기본 계획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서울대 로스쿨은 이전까지 1단계 서류평가(법학적성시험(리트), 학부 성적, 자기소개서 등 정성평가)와 2단계 면접·구술고사로 진행됐다. 발표 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2017학년도부터 일반전형 우선선발 제도를 폐지하고 1단계 서류평가에서도 정성평가 항목을 삭제하고 리트 성적과 학부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1차 평가에서 빠진 정성평가는 2차 평가에서 보게 된다. 2단계 전형에서는 1단계 서류평가 성적과 정성평가 점수를 합쳐 선발하고, 3단계에서는 기존과 같이 면접 및 구술구사를 치러 최종 합격 여부를 평가한다. 대신 면접 및 구술고사 점수가 기존 200점에서 50점으로 배점을 대폭 낮췄다.

특별전형 역시 120점이던 정성평가 점수를 낮추고 리트 성적 100점, 학부 성적 100점, 정성평가 100점을 합산해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대는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다음 달 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입시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로스쿨 입학전형의 공정성을 높이자는 요청에 따른 조치”라며 “로스쿨 협의회와 함께 추가적인 개선안을 선정해 구체적인 입시요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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