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두뇌 바꾼다’…스마트 헬기로 재탄생 예고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산 수리온 헬기가 항공기의 두뇌 격인 항전시스템(Avionics Suite)을 최첨단으로 전면 교체한다. 회사측은 ‘스마트 수리온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3회 해양·안전박람회’에 참가해 수리온에 새롭게 장착되는 최첨단 항전시스템을 일반에 공개했다.

국민안전처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항공, 해양, 안전, 보안 등 분야별 장비ㆍ제조업체 116개사가 참여했다. KAI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현재 수리온은 육군과 경찰청이 운영하고 있으며 수출과 관용헬기 시장 확대를 위해 시도중이다.

경찰청이 운용중인 수리온 헬기.

새 항전시스템이 가장 주력한 것은 조종사의 편의성 향상이다. 조종석 대부분을 차지했던 복잡한 제어기기들이 터치스크린으로 통합된다. 기존 10인치에서 12인치 크기로 확대된 화면은 분할 기능이 더해졌다. 기존에 하나만 탑재됐던 GPS, 레이더 고도계 등 항법장치와 통신장비가 듀얼시스템으로 적용돼 조종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개선된 스마트 시스템은 2019년부터 납품되는 관용헬기 및 수출형헬기 등 민간헬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KAI측은 “항전시스템 개선을 통해 시장 경쟁력이 향상된 만큼 수리온의 국내 관급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정부기관 등이 운용 중인 헬기는 100여대로 수리온 개발 전까지 외산 헬기에 의존해왔다. KAI 측은 노후 헬기 교체 수요 등으로 인해 오는 2030년까지 80여대 규모의 신규 시장이 생길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2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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