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확인차 카드번호를…” 개인정보 빼돌려 대포폰 개통 일당 검거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대출에 필요한 신용등급을 확인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개인정보를 빼돌린 뒤 대포폰을 개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대출을 빙자해 신용카드 정보 등 개인정보를 획득해 대포폰을 개통한 혐의(사기ㆍ사전자기록위작ㆍ위조사문서등의행사)로 주모(30) 씨 등 10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 씨 일당은 지난 3월 18일께부터 강남구 역삼동의 오피스텔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전화해 신용등급 확인차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했다.

개인정보 중에 신용카드 번호, 주민등록 번호 등 휴대폰 개통에 필요한 정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씨 일당은 대출에 필요한 신용등급을 확인한다고 ARS 전화로 피해자들을 속여 신용카드 정보 등 개인정보를 빼돌린 뒤 대포폰을 개통해 유통시켰다. 사진은 피의자들이 ARS 전화를 위해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 마련한 콜센터. [제공=노원경찰서]

이러한 수법으로 주 씨 일당은 139명의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획득한 뒤 피해자들의 명의로 153대의 휴대폰 등을 개통해 대포폰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품인 대포폰을 짧게 사용한 뒤 폐기하고 수거한 대포폰 보관 장소와 콜센터를 분리 운영하며 콜센터에는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대포폰을 유통시킨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추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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