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꽃할매네’ 손맛 인기…“주먹밥 3만개 팔았어요”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할머니 손맛을 담은 주먹밥 가게 ‘꽃할매네 1호점’이 개점 1주년을 앞두고 주먹밥 누적 판매 3만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꽃할매네는 어르신들이 주먹밥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가게로, 구는 어르신에게 일자리와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25일 양평동에 문을 열었다.

꽃할매네 1호점의 월평균 매출은 390만원, 누적 매출은 5100만원을 달성했다. 하루 평균 주먹밥 100개를 판매한 셈이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금은 어르신들의 임금과 노인복지사업에 사용해 노인 일자리 창출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꽃할매네 가게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꽃할매네 1호점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은 총 16명. 평균연령 70세의 할머니들이다. 이들은 하루 2~3시간, 주 3~5일씩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주먹밥을 조리하고 포장해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가게에서 일하는 윤성자(72) 씨는 “평생 집안일만 하다가 여기서 난생 처음 취직도 하고 다른 할머니들이랑 말벗도 하며 같이 일 하는게 재밌다. 용돈 벌어서 쓰고 손주들한테 아이스크림도 사줄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다”며 “앞으로 몇 년은 더 거뜬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는 1호점의 인기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신길동에 2호점을 추가로 열었다. 2호점 개점 때는 1호점의 선배 꽃할매들이 운영 노하우와 레시피 등도 전수해줬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제2, 제3의 꽃할매네 사업을 개발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사회활동 지원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