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병 힘든 미 육군 장병 10만 명”<육군 참모차장>

미군

국방 예산 삭감에 따른 병력 감축 문제에 직면한 미국 육군에서 질병 등으로 해외파병이 어려운 장병 숫자가 전체의 10% 수준인 1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제군사정보 전문매체 IHS 제인스, WFED 등에 따르면 대니얼 앨린 미 육군 참모차장은 현재 전 세계에 파병된 육군은 주(州) 방위군과 예비군 2만5천여 명을 포함해 모두 18만7천700명이라고 밝혔다.

앨린 차장은 이어 그러나 파병이 사실상 어려운 장병도 10만 명이 있으며 이 가운데 80%가 부상이나 질병 등에 따른 것으로 전력 유지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13일 헤리티지재단에서 한 연설에서도 “파병이 불가한 장병들은 임무 수행이 힘들기 때문에 신속 전개를 통해 전쟁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육군으로서는 큰 부담”이라고 실토했다.그는 육군이 오는 2018년까지 현역·주 방위군·예비군을 포함해 병력 규모를 100만 명 아래로 유지해야 하는 마당에 파병이 어려운 병력이 10만 명이나 된다는 것은 결국 위급 상황에서 투입할 수 있는 총병력이 88만 명가량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앨런 차장은 또 실제 전투를 지휘하는 통합전투사령관들이 사용하는 미군 병력의 64%가 육군인 현실을 고려하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문제가 육군의 병력 유지율과 연계되어 있다면서, 필요 정원을 초과하는 특정 계급이나 호봉 대상자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몸집 줄이기’ 차원에서 전역을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앨런 차장의 이런 문제 제기는 지난해 11월 미 육군지휘참모대학 세미나에서 나온 내용을 뛰어넘는 것이다. 세미나에서는 “파병이 어려운 장병 수는 5만여 명으로, 이는 현역 사단 10개 가운데3개 병력과 맞먹는 것으로 임전 태세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지적이 나와 큰 파문을 일으켰다.에릭 패닝 신임 육군장관도 병력 균형을 위해 지난달 26일 부사관의 계급정년을 단축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3천 명가량의 부사관이 전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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