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터키서도 동성애 겨냥 테러 시도…IS대원 추정 3명 검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터키에서 동성애 행사를 겨냥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터키 당국에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터키 도안 뉴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터키 당국은 IS 대원으로 의심되는 터키 국적 남성 1명과 러시아(다게스탄 자치공화국) 국적 남성 2명을 17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19일 이스탄불 번화가 탁심광장에서 열린 동성애 행진을 노린 테러를 준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들의 테러 계획은 행사 이틀 전인 17일밤 제보로 발각돼 무위에 그쳤다.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의 거처에서 자폭 조끼, 레이저 거리측정기, 군용검, 군복, 문서 등을 압수했다.

한편 이스탄불 당국은 성소수자단체와 보수 무슬림단체 사이 충돌을 우려해 19일과 26일로 예고된 동성애 행진을 금지했으나, 주최 측은 19일 탁심광장에서 행진을 강했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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